만년필을 사용해보고 싶은데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1. 펜의 크기에 따라

- 대형펜 : 와이셔츠 포켓에 꼽기 좀 불편하다. 전용 펜 파우치에 넣고 이용한다.

- 중형펜 : 포켓에 꼽을 수 있다. 

- 소형펜 : 작은 사이즈로 중형 보다 더 작다. 다이어리 등에 꼽았다 바로 사용할 수 있다.


2. 펜을 분리하는 방식

- 스크류 방식 : 펜을 쓸때 캡과 바디를 돌려서 분리한다. 보통의 만년필 분리 방식

       글을 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는 의미로 캡을 돌려서 빼도록 설계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잡아빼는 방식 : 돌려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잡아 빼서 분리하는 방식. 저가형 펜에 많이 사용한다.


3. 브랜드에 따라

만년필이 고가부터 저가까지 가격차가 굉장히 심하다.

가격은 브랜드별로 닙의 재질, 바디 및 캡의 재질, 금을 사용한 함량에 따라 재각각이다.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로는

몽블랑, 펠리칸, 쉐퍼, 워터맨, 파카 등이 있다.

- 워터맨 : 닙이 타 브랜드에 비해 작고, 스무스 하게 써지는 필감.

- 파커 : 글 쓸때 잉크흐름이 좋아 스무스 하게 써지는 필감

- 펠리칸 : 바디에 잉크를 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고시펜이라 할정도로 오래동안 잉크가 떨어지지 않고 사용 가능함. 

타브랜드펜 대비 얇은 닙은 사각거림이 좋고, 두꺼운 닙은 부드럽게 써짐.

- 몽블랑 :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어 뽀대에 좋음. 얇은 닙은 사각거림이 별로 없고, 두꺼운 닙은 흐름이 좋음

- 쉐퍼 : 닙이 날카롭고 독특한 모습으로 필감이 좋고, 그립감이 좋음

- 일본산 파이로트, 세일러 등 : 얇게 써지는 펜으로 인기가 좋음


4. 잉크 충전 방식에 따라

- 컨버터 방식 : 잉크를 컨버터를 이용하여 충전하여 사용한다. 

몽블랑, 워터맨, 파카 등 보통의 펜이 사용하는 방식이며, 일반적으로 만년필 구입 시 컨버터가 포함되어 있다. 

고장시 5천~1만이면 구입가능하다.

- 카트리지 방식 : 잉크 카트리지를 따로 구입하고 다 쓰면 버리고 새로 카트리지를 꽂아 사용한다.

    소형펜이 이방식을 많이 쓴다.

- 플렌저 방식 : 별도의 컨버터가 없고, 바디 뒤에 스크류를 이용하여 잉크를 충전한다. 

바디 자체가 잉크통이므로 잉크양이 엄청 많이 충전되는 장점이 있다. 

펠리칸 만년필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5. 닙(펜촉)의 두께에 따라

닙의 두께에 따라 

Bold > Fine > Extra Fine

EF는 펜을 쓸때 사각거림이 있고, B는 부드럽게 써지는 맛이 있다.

처음에는 얇은 두께를 선호하지만 (아마도 사각거리는 맛에 빠져서) 점점 두꺼운 닙으로 성향이 바뀌는 걸 많이 보게 된다.


6. 가격에 따라

보통 닙이 금이고, 캡에 금을 많이 사용하면 비싸지는데

- 닙이 티타늄이나 스텐펜이면 10만원 이내 : 라미 사파리, 펠리칸 스텐 펜촉, 파카 조터등

- 닙이 14K금도금이면서 캡등 바디 에 금이 많이 사용하지 않은 펜이면 10~20만 : 워터맨 헤미스피어, 펠리칸 M200 등

- 닙이 18K금도금이면서 캡등 바디에 금이 많이 사용된 펜이면 20~40만원 선 : 워터맨 찰스톤, 펠리칸 M400, 몽블랑 P140, 파카 소네트 등



위의 내용으로

와이셔츠 포켓에 꼽고 다니면서, 잉크가 많이 들어가 있어 글을 쓰다 잉크가 끊기는 것이 싫고, 얇은 글씨를 원한다면

바디가 잉크통인 펠리칸 중형 만년필의 EF 촉을 선택하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 > 문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펜파우치  (0) 2019.01.08
만년필 구조  (0) 2019.01.08
펠리칸 만년필  (0) 2019.01.08
가네쉬 5년 일기  (0) 2019.01.07
만년필과 가죽노트  (0) 2019.01.07

+ Recent posts